신라시조왕 혁거세 존영 (新羅始祖王 赫居世 尊影) |
신라시조왕비 알영 존영 (新羅始祖王妃 閼英 尊影) |
◆ 羅始祖王誕降事實(據史譜編入)
朴氏之先出於新羅始祖赫居世而先是朝鮮遺民分居東海濱山谷間爲六村 一曰閼川楊山村今曇巖寺其長謁平 二曰突山高墟村今南山部 其長蘇伐都利 三曰茂山大樹村 今長福部一名皆此山 其長俱禮 四曰筩山珍支村今通仙部 其長智伯虎 五曰金山加利村今加德部 其長祗沱 六曰明㓉山高耶村今臨川部 其長虎珍 是爲辰韓六部長惑云六祖自天而降 其時悶無君長 六村長 俱會閼川 三日齋沐禱于天 檀紀二二六五年漢宣帝之節元年 壬子高墟村長蘇伐公望楊山蘿井在今府南七里 傍林間五色雲中有馬大嘶而如仙人跪拜之狀 卽쇠觀之馬忽不見或云龍馬爲始祖王所乘只有一胞如卵如瓠解胞則始祖誕生儀形端美俸浴于東川身生光彩鳥獸率舞六村人以其神異養之辰人之語謂瓠爲朴故以朴爲姓取赫赫然居當世之義以赫居世三字爲諱年十三岐袴夙成六部人推尊之立爲君檀紀二二七七年漢宣帝五鳳元年甲子也號居西干辰人稱王之語或云呼貴人之稱 國號徐羅其後改國號曰 新羅新者德業日新羅者綱羅四方之義 按始祖王乃聖母所誕也故中國人讚有仙桃聖母娠賢肇邦之語慶州西岳仙桃山舊有聖母祠而至今重修守護 朱子曰無人道而生或者以爲不祥先儒頗之而張子云天地之始固末始先有人也則人固有化而生者矣盖天地之氣生之也蘇氏曰凡物之異於常物者其取天地之氣常多故其生也或異麒麟之生異於犬羊蛟龍之生異於魚鼈物固有然者矣況神人之生異於凡人何足좋哉斯言得之矣楊山蘿井有始祖王誕降碑閣而重修守護牧隱李穡詩云鷄林天瓠號爲朴蔓延扶疎何赫赫 明太祖高皇帝命題新羅詩云伊昔赫居世開國五鳳年相傳千載久粗保一隅偏
◆ 신라 시조왕 탄강사실
박씨의 선조(先祖)는 신라(新羅)의 시조왕(始祖王)이신 혁거세(赫居世)인데 신라(新羅)가 건국(建國)되기 전에 고조선(古朝鮮)의 유민(遺民)들이 동해(東海) 해변(海邊)과 산골에 흩어져 살면서 육촌(六村)을 이루었고 육촌에는 각각 촌장(村長)이 있었다.첫째 촌은 알천(斡川)가의 양산촌(楊山村)인데 촌장은 이(李) 알평(謁平)이고 둘째 촌은 돌산기슭의 고허촌(高墟村)인데 촌장은 최(崔) 소벌도리(蘇伐都利)이며,셋째 촌은 무산기슭의 대수촌(大樹村)인데 촌장은 손(孫) 구례(俱禮)요,넷째 촌은 자산기슭의 진지촌(珍支村)인데 촌장은 정(鄭) 지백호(智伯虎)이고 다섯째 촌은 금산기슭의 가리촌(加利村)인데 촌장은 배(裵) 지타(祗휙)요 여섯째 촌은 명활산 기슭의 고야촌(高耶村)인데 촌장은 설(薛) 호진(虎珍)이니 이를 진한(辰韓) 육부장(六部長)이라고도 하고 혹은 하늘에서 내려온 여섯 조상(祖上)이라고도 이른다.
그때에 육촌을 통솔할 임금이 없음을 걱정하다가 육촌장이 알천(閼川)에 모여서 사흘 동안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하늘에 기도(祈禱)하였더니 단군기원 2265년(서기 69년)에 고허촌장 소벌도리가 멀리 양산을 바라보니 그 밑의 나정(蘿井) 근처 숲 사이에 오색(五色)이 영롱한 서기(瑞氣)가 뻗치고 용마(龍馬)가 큰 소리를 지르며 신선(神仙)이 꿇어앉아 절하는 모습이 보이는지라 즉시 달려가 보니 용마는 보이지 않고 한 포(胞)가 있었는데 큰 알 같기도 하고 박 같기도 하였다.
소벌공이 신기하게 여겨 포(胞)를 깨어 본즉 사내아이가 태어나니 풍채가 단정하고 미려(美麗)한지라 동천(東川)에서 목욕을 시켰더니 온 몸에서 광채가 나고 가까이 있던 새와 짐승들이 신인(神人)의 탄생을 축복(祝福)하여 노래하고 춤을 추기로 육촌 사람들이 신기하게 여겨 받들어 길렀다.
진한(辰韓) 사람들의 말에 호(瓠)를 박이라 부르는 고로 박에서 태어났다하여 박(朴)으로 성을 삼고 혁혁(赫赫)한 광명을 이 세상에 주시며 오래 오래 살아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혁거세(赫居世)라는 이름을 지어 드렸다고 한다.
열세 살에 키가 어른과 같이 성숙하시므로 육촌 사람들이 받들어서 임금으로 모시었으니 이때가 바로 단기 2277년(서기 전 57년) 갑자(甲子) 사월 병진일이었다.
왕호(王號)를 거서간(居西干)이라 하고 나라 이름을 서라(徐羅)라고 하였다가 그 후 신라(新羅)라고 고쳤다.
상고해 본즉 시조왕은 곧 성모(聖母)가 낳으신 분이다.그런 고로 중국 문헌에 선도산(仙桃山)의 성모(聖母)가 현인(賢人)을 낳아 나라를 세웠다는 말이 있고 주자(朱子)가 말하기를 사람에 의하여 태어나지 않았음을 혹자(或者)는 상서(祥瑞)롭지 않다고 하여 선유(先儒)들이 많이 의심했지만 장자(張子)가 이르되 천지(天地)가 개벽(開闢)한 처음에는 사람이 없었다가 사람이 생겼으니 이는 곧 천지(天地)의 기운으로 생긴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했고 소씨(蘇氏)는 말하되 대체로 보통과 다른 물건은 천지기운(天地氣運)으로 되는 일이 많은 까닭에 그 나는 것이 혹 달라서 기린(麒麟)의 출생이 개나 양과는 다르고 교룡(交龍)의 출생이 어별(魚鼈)과는 다른 법인데 하물며 신인(神人)의 탄생이 범인(凡人)과 다른 것은 괴이하게 여길 바가 아니라 했으니 이 말들이 다 이치에 합당하다.
양산 나정(蘿井)에 이 사실을 기록한 시조왕 탄강 비각(碑閣)이 있어서 중수(重修)하여 지금까지 수호(守護)하고 있다.
목은 이색(牧隱 李穡) 선생의 시(詩)에‘계림(鷄林)의 하늘 표주박에서 태어난 박씨들이 뻗어나고 퍼져서 어찌나 혁혁한지!’라고 했고 명나라 태조황제가 신라(新羅)라는 명제(命題)를 내려 시(詩)를 짓되‘옛날에 혁거세가 한(漢)나라 오봉 원년(五鳳 元年)에 나라를 창건(創建)하여 천년(千年)을 전해오며 동쪽 한 지방을 지켜오고 있더라.’라고 했다.
◆ 始祖王妃誕降事實
始祖王妃之生也亦有瑞應初龍見於閼井右脇生女兒有老媼異而育之名以井名及長有令德爲王妃能內輔治國基國人謂之二聖權近曰國家之興莫不有內助之美夏有塗山商有有븍周有太따所以正始而基化者其至矣閼英爲始祖之妃國人稱美之必其德有以服人之心矣
謹按天降神聖必配聖妃理固然也閼英氏生於龍歸於王亦天意之不尋常也周文王得太따時人有好逑之詠始祖王得閼英國人有二聖之稱夫所謂萬化之基百福之源果不在玆歟是故詩有葛쵠광斯本之百世之美而我始祖後裔亦莫不繁衍綿連者此乃聖돛之正化於始貽福於後而固以匹休於周矣
◆ 시조왕비 탄강사실
시조왕비(始祖王妃)의 탄생도 역시 보통과는 달라서 용(龍)이 알영정(閼英井) 우물가에 나타나 오른쪽 옆구리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나니 동네의 여자노인이 신기하게 여겨 양육(養育)하고 우물 이름을 따서 알영(閼英)이라고 불렀더니 자라서 훌륭한 덕(德)을 갖추시고 왕비(王妃)가 되신 후 시조왕(始祖王)을 잘 보필하시어 나라의 기초를 튼튼히 세우시니 백성들이 시조왕(始祖王)과 더불어 이성(二聖)이라 불렀다.
권근(權近)이 말하되 국가가 흥(興)할 때는 반드시 내조(內助)의 아름다움이 있게 마련이어서 하(夏)나라에서는 도산(塗山)이 있었고 상(商)나라에서는 유신(有븍)이 있었고 주(周)나라에는 태사(太따)가 있어서 나라의 기초(基礎)를 바로 잡고 교화(敎化)의 기틀을 튼튼히 한 바가 있었다.알영(閼英)씨가 시조왕비(始祖王妃)의 자리에 앉게 되심을 신라 사람들이 찬미함은 그 높으신 덕(德)이 백성들을 심복(心腹)시킨 까닭이라 하겠다.
삼가 생각하건대 하늘이 신성(神聖)을 내리실 때 반드시 성비(聖妃)를 배필(配匹)로 내리심은 이치(理致)에 당연한 일인지라 알영(閼英)씨가 용(龍)에서 탄생하여 시조왕의 배필로 된 일도 하느님의 뜻이니 주(周)나라 문왕(文王)이 태사(太따)를 얻어서 그때 사람들이 시전(詩傳)의 관저장(關雎章)과 같은 노래를 불러 찬양했고 시조왕(始祖王)께서 알영(閼英)씨를 얻음으로 백성들이 이성(二聖)이라 칭송하였으니 만물(萬物)과 만복(萬福)의 근원(根源)이 바로 여기 있지 않은가 한다.
그 까닭에 시전(詩傳)에 칡넝쿨처럼 뻗어나고 메뚜기처럼 퍼져나서 본손(本孫)과 지손(支孫)이 백대의 아름다움을 이루었다고 하는 말과 같이 우리 시조왕 자손(子孫)이 길이길이 번창해가는 것도 역시 시조왕비 할머니가 성덕(聖德)으로 기초(基礎)를 바로잡아 복(福)을 후세(後世)에 내리심이 주(周)나라의 태사(太따)에 필적한다 하겠다.
-오릉(五陵)-
시조왕(始祖王)과 부인 알영(閼英), 남해왕(南解王), 유리왕(儒理王), 파사왕(婆娑王)경주시 탐리 [문화재 제172호]